대신증권은 23일 추가적인 신용경색 확산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코스피지수 1700선에서의 반등이 시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오승훈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 1700선 이탈 여부는 세계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란 제기된 악재 외의 신용경색 확산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아직 신용경색이 본격화 될 것이란 신호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신용경색 확산이 나타나지 않으면 1700선에서의 반등이 시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말 증시 급락 원인으로 작용한 유럽발 신용경색 확산 여부는 이번주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 내 자금조달 시장의 경색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금융위기 당시 가동한 특별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 내 자금 경색 우려를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달러 리보와 달러화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이란 점에서 달러 유동성 부족 문제도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용경색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되지만, 현재 나타난 경제지표를 근거로 신용경색이 현실화 될 것을 가정한 주가 반영 또한 온당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