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곳에서 먹고 자고 쉬고 훈련…'퍼펙트 선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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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섹션 - 대구 세계육상대회
LH, 선수촌·미디어촌 첫 동시 제공
LH, 선수촌·미디어촌 첫 동시 제공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선수들을 위한 대회를 표방했다. 선수단이 한곳에서 먹고 자고 쉬고 훈련까지 할 수 있는 대규모 선수촌과 취재진의 편의를 위한 미디어촌을 동시에 제공하는 대회는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들과 언론인들은 셔틀버스로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까지 7~8분 만에 갈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구 율하동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약 5만㎡의 부지에 세운 선수촌은 9개동 528가구 규모다. 여기엔 3500여명의 선수가 입촌한다. 약 4만5000㎡에 5개동 223가구 규모로 조성된 미디어촌에서는 650여명의 언론인이 생활한다.
선수단 숙소는 125~214㎡로 다양하다. 숙소 내부는 흰색과 갈색 톤의 벽지로 조화를 이루고,방마다 1인용 침대 1~2개와 에어컨,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가 갖춰져 있으며 거실과 주방엔 소파와 TV,식탁 등이 놓여 있다.
각 숙소동과 연결된 지하 1층 7361㎡ 공간엔 선수들을 위한 식당과 창고 등이 마련됐다. 특히 1500석 규모의 선수단 식당에선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이슬람식 등 4종류의 식사가 제공되며 뷔페식으로 운영된다. 9개 숙소동 가운데에 있는 광장에는 챔피언스 프라자라는 부대시설이 있다. 이곳엔 체력단련장 디스코텍 사우나실 은행 우체국 세탁소 이 · 미용실 마트 등이 들어서 선수들의 휴식을 돕는다.
선수촌 동쪽 체육공원 부지에는 투척전용연습장(창 원반 해머 등)과 트랙연습장(400m · 8레인),경보연습장 등이 마련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선수촌을 둘러본 뒤 "눈이 부실 정도로 훌륭한 선수촌 시설에 감명을 받았다"며 놀라워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