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2007년 이후 벤 버냉키 FRB 의장의 연례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은 달러 유동성의 향방을 제시했고,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며 "오는 26일 열리는 잭슨홀 연설은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13년 중순까지 예외적인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데 비춰 FRB의 통화정책 경향이 경기를 부양하는 쪽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다만 잭슨홀 호재의 영향력과 유효기간은 미국 가솔린 가격과 중국 위안화 절상 속도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지난 2분기 소비가 부진했던 배경은 가솔린 가격이 상승하면서 내구재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란 점에서 가솔린 값이 추가 하향 안정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또한 그는 "최근 달러에 대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위안화가 강세를 지속할 지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며 "위안화 강세는 중국이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늘리겠다는 의미이고, 중국 내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출업체들겐 긴축 효과를 내 원자재 수입을 제어하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