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2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시기에 오히려 분기이익이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화학업종내에서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인더의 2011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5771억원, 연결 영업이익 1249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984억원(예상)을 기록했다"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1166억원 대비 7.2% 증가했다"고 전했다. 산업자재, 필름부문, 화학부문 정체에도 불구하고 패션부문 성수기와 갬브리지코오롱의 합병효과 때문이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화학부문이 208억원(전분기 204억원), 산업자재부문 176억원(전분기 166억원), 필름부문 280억원(전분기 288억원), 패션부문 212억원(전분기 122억원)으로 나타났다.

동양증권은 코오롱인더의 2011년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패션 비수기로 영업이익이 소폭 둔화될 전망"이라며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전분기 1249억원 대비 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난징공장 타이어코드 증설, 에어백 및 타이어코드 가격 인상 등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4분기에는 또다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 달성할 것"이라며 "예상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션 및 자동차소재 성수기에, 에어백, POM(아세탈산), 에폭시(화학) 증설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