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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株ㆍ죄악株ㆍCC株…폭락장서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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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받는 3大 테마주

    음원 포털 로엔 8월 45% 급등…KT&G·진로·강원랜드 오름세…옷·화장품 내수주도 강세
    PER 높아져 비중 늘리기 '경계'

    지난 19일 코스피지수가 115.70포인트(6.22%) 급락하는 등 증시에 다시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주와 술 담배 도박 등과 관련된 이른바 '죄악주(sin stock)',화장품과 패션주를 뜻하는 'CC(cosmetics · clothes)주'는 꿋꿋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해외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내수주라는 공통점에다 실적개선과 몇몇 개별 호재가 겹쳐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폭락장에 돋보이는 3대 테마주

    엔터주 가운데 최근 강세를 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종목은 로엔이다. 19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1만5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달에만 45.16% 뛰었다. 음원 포털사이트인 '멜론'을 운영 중인 로엔은 온라인 음원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와 33.3% 증가하는 등 실적개선세가 뚜렷한 게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터주 '대장'격인 에스엠은 이달 들어 21.81%,장혁 한예슬 등의 소속사인 IHQ는 17.34% 각각 상승했다.

    죄악주 중에서는 진로 하이트맥주(술) KT&G(담배) 강원랜드(도박) 등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강원랜드가 1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올라 이 기간 18.0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내수주로 꼽히는 CC주 역시 선전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이 1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올라 이 기간 17.92% 상승했다. LG패션은 이달에 12.85% 올랐다.

    ◆덜 빠지고 더 올랐다

    3대 테마가 강세를 보이는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 대표적인 내수주라는 점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이번 조정이 시작된 만큼 해외 경기의 영향이 덜한 내수주로 수익률 급락을 방어하려는 투자자들이 많다. 특히 기관들이 이달 들어 LG생활건강(1332억원) KT&G(1010억원) 강원랜드(573억원) 등을 순매수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CC주와 죄악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급락장에서 덜 내리고,오를 때 더 많이 상승하는 특징을 보여줬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008년 6월부터 12월까지 코스피지수가 39% 하락하는 동안 아모레퍼시픽은 0.7% 상승했다. LG패션(-33%) 한섬(-36%) 영원무역(-29%)은 코스피지수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증시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2008년 11월 이후 1년간 코스피지수는 37% 올랐는데,이 기간에 한섬은 132%,영원무역과 LG패션은 각각 72%와 38% 상승했다.

    개별 테마가 갖고 있는 특유의 강점도 부각되고 있다. 엔터주는 최근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들이 각광받으면서 방송 · 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진 게 호재로 작용했다. 죄악주는 금융불안이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질 경우 관련 종목의 실적이 오히려 좋아지는 특성이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투자비중 너무 높이면 곤란"

    전문가들은 폭락장에 대응하기 위해 3대 테마주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과욕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종목은 최근 주가상승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지나치게 높아져 조정에 접어들 경우 낙폭이 커질 수 있다.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에스엠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2배에 달한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2센터장은 "내수주 비중을 높인 기관들 가운데 일부는 저평가된 철강 화학주 등으로 갈아타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틈새'투자대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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