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8.19 09:38
수정2011.08.19 09:38
냄새 맡는 훈련을 받은 개가 사람의 날숨속에 숨어있는 폐암을 잡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쉴러회에 병원의 토르스텐 발레스박사는 개가 폐암환자의 날숨 속에 들어 있는 특정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냄새로 맡아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발레스 박사는 폐암을 냄새로 잡아내는 훈련을 받은 4마리의 개(독일산 셰퍼드 2마리, 호주산 셰퍼드 1마리, 래브라도견 1마리)에 폐암환자 60명,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50명, 건강한 사람 110명의 날숨을 냄새를 잘 흡수하는 양털로 채워진 튜브에 담아 냄새를 맡는 실험을 여러 차례 실시한 결과 폐암 환자의 날숨을 평균 71%의 정확도로 잡아냈다고 밝혔다.
이 개들은 건강한 사람의 날숨도 4백번 중 3백72번 잡아내 93%의 정확도를 보였다.
또 폐암환자와는 별도로 COPD환자와 흡연자의 날숨도 정확하게 잡아냈다. COPD란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을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호흡기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