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3개월간의 고비를 넘기고 나면 국내 증시는 시장에 풀린 `돈의 힘'으로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신영증권이 19일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이 위기 지나면 대형버블이 온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내년까지 이어질 버냉키 풋(2013년까지 제로금리 약속) 효과를 고려할 때 2~3개월의 조정 이후 강한 랠리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을 거치고 나면 중국의 금리 인하와 금융개방, 또는 내수부양 정책 등이 추진되는 신호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이 적어도 2012년까지 대형버블을 만드는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버냉키 풋 효과로 중국과 한국 같은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더라도 가계와 정부의 부채 부담이 커서 미국 내 투자가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신영증권은 "현재 국내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인데 이는 금융위기를 제외하고는 합리화하기 어려운 매력적인 수준이다. 2003년처럼 기업이익이 10% 이내로 하향조정된다고 가정할때 1900선이 적정하다"라고 말했다. "1900선 이하는 매수의 영역이며 2000~2100선을 넘어서는 국면에서는 주식비중을 줄여야 한다. 랠리 시 한국의 내수주와 중국 내수확대 관련 종목군이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내수주를 중국 내수관련주까지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