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롯데쇼핑의 투자포인트가 해외 사업보다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6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의 K-IFRS 연결 기준 2분기 총매출액은 5조5000억원(전년동기대비 20.3% 증가), 영업이익은 4369억원(+8.1%), 순이익은 3011억원(+17.5%)을 기록했다"며 "총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0.9%p 하락한 7.9%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K-IFRS 연결 기준 대상회사는 총 39개이다.

부문별로는 전년동기대비 백화점 부문의 총매출액이 13.4%, 동일점포가 9.2%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저마진상품의 고성장, 신규점 오픈 비용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2.0%p 하락한 11.1%를 달성했다.

할인점 부문의 총매출액(해외사업 포함)은 전년동기대비 18.5% 성장했다. 해외 할인점 부문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5% 성장, 지역별로는 중국 매출액은 1.2%, 인도네시아는 13.2%, 베트남은 92.3%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1%p 개선된 4.2%를 기록했다. 금융 부문의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3.2%, 영업이익률은 2.3%p 개선된 17.9%를 기록했다. 롯데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010년 7.4%에서 2011년 2분기 8.2%까지 상승했다.

롯데쇼핑의 투자포인트는 해외사업보다 국내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업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변동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민감도를 가지고 있고 높은 가격협상력으로 인해 이익률 개선 효과도 누릴 수 있으며 롯데카드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좀 더 효과적인 프로모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 사업의 수익성(2011년 순이익률 1% 미만)은 현재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는 "2011년 중국에서 13개, 인도네시아에서 4개, 베트남에서 1개의 할인점을 출점하게 되면 매출액의 꾸준한 증가로 인해 구매력과 가격협상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1년 해외 사업 매출액은 2조2000억원(전년동기대비 +10%, 전체 매출액의 10%)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