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대한통운ㆍ한진…'택배 턴어라운드' 부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소형社 구조조정 일단락
    택배운임 반등…수익 개선
    대한통운 한진 등 물류업체들이 최근 급등락장에서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업체별로 매출의 20~30%를 차지하는 택배업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하면서 '택배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진은 18일 0.56% 상승한 3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6일간 22.6%,주가가 바닥이었던 6월17일의 2만2250원보다는 61.7% 급등했다. 대한통운은 이날 10만1500원을 기록하며 1.46% 하락했지만 10일 이후에만 35.3% 오른 상태다.

    이들은 육상운송 해상운송 국제운송 택배업 등을 모두 하는 종합물류업체다. 이 중 택배업 '부활'이 최근 주가 급등의 이유로 꼽힌다.

    장기간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된만큼 택배운임은 올해와 내년에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통운은 올 4월부터 택배운임을 박스당 200원씩 인상했고 한진도 올해 50원 정도는 추가로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진이 운임을 50원 인상했다면 택배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280억원에서 올해 345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배업계 2위인 CJ GLS(시장점유율 13.5%)가 1위 업체인 대한통운(점유율 16.6%) 인수를 앞두고 있는 점도 택배 운임 반등을 지속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시장점유율 30%의 공룡 사업자가 탄생하게 되면 협상력이 커져 택배운임 인상이 상대적으로 쉬워지기 때문이다.

    한진의 경우엔 포스코가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탈락한 점이 호재다. 한진은 포스코로부터 연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포스코가 한때 대한통운 유력 인수자로 부상했을 땐 매출 감소 우려로 한진은 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금값, 최고가 행진 이어가다 '출렁'…추세 전환될까 [분석+]

      치솟던 금·은 가격이 최고가를 찍고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주요 금속의 선물 거래 증거금을 인상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시장 안팎에선 금·은 가격 상승 추세가 꺾일 가능성이 거론됐다. 3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 금 현물 가격은 4.79% 급락한 온스당 4332.08로 마감됐다. 장중에 온스당 4550.1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큰 폭으로 밀렸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72.2468달러로, 지난 28일 기록한 최고가(온스당 83.9870달러)보다 13.98% 낮은 수준으로 마쳤다.CME가 금과 은을 비롯한 주요 금속의 선물 거래에 대한 증거금을 29일부터 인상하겠다고 지난 26일 공지한 여파다. 선물 증거금이 인상되면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시세 차익을 노리고 금·은을 사들인 투자자가 거래 비용 증가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다. 산업용 원자재나 보석처럼 특정한 사용 목적이 있는 수요는 거래 비용 증가로 인한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가능성이 크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세계금협회 자료를 인용해 “금 수요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20%대에 머무를 때가 많았지만, 올해는 43%로 확대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금 가격이 급등하자, 은에 대한 투자 수요도 늘어나 은 가격 급등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금·은 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에서 투자자에 더 민감한 악재가 터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도록 자극했다는 해석이다. 전날 급락하긴 했지만 올해 들어 금 가격은 65.11%(작년 종가 온스당 2623.81달러), 은 가격은 150.22%(작년 종가 온스당 28.8738달러) 상승했다.금·은 가격이 하

    2. 2

      '달러당 1430원대'로 막았다더니…환율, 3시간 뒤 '급등' [한경 외환시장 워치]

      원·달러 환율이 낮 시간대 거래를 1439원에서 마친 뒤 야간 거래에서 10원 넘게 급등해1450원을 터치했다. 연말 종가를 1430원대로 관리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내년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주간 거래를 달러당 1439원에서 마친  직후 1440원 위로 올라섰다. 4~5시 경 1443~1448원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런던 장 개장 이후인 오후 6시17분께 1450원을 터치했다. 주간 거래를 마친 뒤 약 세시간만에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이다. 외환당국이 이날 주간 종가를 1439원으로 마무리했지만 개입의 강도가 전날보다 약해졌다고 본 수입업체와 해외 투자자 등 달러 실수요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이 뛴 것으로 파악됐다. 야간 거래는 거래량이 적어 환율 수준이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렵지만 상승 폭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도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주간거래 마감 후 환율이 급등하면서 내년 환율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외환 수급 구조가 크게 변하지 않은 가운데 당국의 개입여력이 줄면서 곧장 환율이 1450원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연초 주간 거래가 다시 열리면 국민연금의 환헤지가 다시 가동되면서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적잖다.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가 상당 기간 이어져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지난 2~4월 사례를 통해 추산한 결과 (한국은행과의 스와프를 

    3. 3

      올해 76% 뛴 코스피, G20·OECD 1위…시총 3000조 돌파

      올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75%를 넘어서면서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5년 증권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2399) 대비 75.6% 오른 4214.17로 마감했다. 지수 상승률은 2위 칠레(57%·29일 종가 기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27%), 중국(18%), 미국(17%) 등보다도 월등히 높았다.코스피지수는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2293까지 밀려 연저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새 정부 출범 후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해 추세를 이어갔다.업종별로는 기계·장비(133.7%), 전기·전자(127.9%), 전기·가스(103.5%), 증권(99.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 속 조선·방산·원전·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거래소는 설명했다.올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전년 말보다 77.1% 증가한 3478조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다. 기계·장비(137.3%), 전기·전자(127.5%), 증권(103.8%) 등 주가 상승률이 높은 업종의 시총 증가폭이 컸다.하루 평균 거래량은 5억1800만주(넥스트레이드 8700만주 포함), 거래대금은 16조9000억원(넥스트레이드 5조3000억원 포함)으로 전년보다 각각 6.4%와 57.1% 늘었다.고가·대형주 중심의 거래가 확대됐고, 주가 수준 상승 등으로 거래량 대비 거래대금 증가폭이 컸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조원과 19조700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18조2000억원과 1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