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에서 4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의 스프린터 앨리슨 펠릭스(사진)가 18일 대구에 입성했다.

펠릭스는 이날 오전 보라색 상의에 검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대구공항에 도착해 "한국에 오니 흥분된다. 시즌의 정점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몸 상태도 아주 좋다"고 말했다.

펠릭스는 단거리 주종목에서 자메이카에 밀리고 있는 미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로 꼽힌다. 2005년 헬싱키대회와 2007년 오사카대회,2009년 베를린대회까지 여자 200m 종목에서 3회 연속으로 우승한 펠릭스는 이번 대회에서 200m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열린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도 22초38로 금메달을 땄다. 펠릭스의 200m 최고기록은 21초81로 현역 선수 중에서 21초74를 찍은 자메이카의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