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혼조세, 다우 오르고 나스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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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일부 기업들의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기도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내 의원들이 FRB의 통화정책을 비판하고 델이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8포인트(0.04%) 오른 1만1410.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2포인트(0.09%) 상승한 1193.88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1.97포인트(0.47%) 떨어진 2511.48을 나타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RB가 2013년까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키로 한 데 대해 “부적절한 시기에 나온 부적절한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물가가 상승하고 실업률이 감소해 (미국) 경제는 추가적인 통화정책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도 FRB가 주식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책을 꾸려서는 안된다며 FRB가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많은 사람들이 3차 양적완화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FRB 의원들의 발언으로 3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줄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보기술(IT)주들은 델의 연간 실적 전망 하향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에서 테크놀로지 업종은 0.9% 떨어져 10개 산업 그룹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델은 올해 연간 전망을 하향 수정해 10% 폭락했다. 델은 올해 예상 매출 성장률을 기존 5~9%에서 1~5%로 낮췄다. 델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낮춘 것은 2분기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델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57억달러에 그쳤다.
반면 소매업체인 타깃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2.4% 올랐다. 타킷의 2분기 순이익은 7억4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03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당순이익 92센트를 예상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2% 올라 시장이 전망한 0.1%를 웃돌았다. 연료,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0.4%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수요가 줄어 기업들은 앞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8포인트(0.04%) 오른 1만1410.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2포인트(0.09%) 상승한 1193.88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1.97포인트(0.47%) 떨어진 2511.48을 나타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RB가 2013년까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키로 한 데 대해 “부적절한 시기에 나온 부적절한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물가가 상승하고 실업률이 감소해 (미국) 경제는 추가적인 통화정책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도 FRB가 주식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책을 꾸려서는 안된다며 FRB가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많은 사람들이 3차 양적완화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FRB 의원들의 발언으로 3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줄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보기술(IT)주들은 델의 연간 실적 전망 하향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에서 테크놀로지 업종은 0.9% 떨어져 10개 산업 그룹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델은 올해 연간 전망을 하향 수정해 10% 폭락했다. 델은 올해 예상 매출 성장률을 기존 5~9%에서 1~5%로 낮췄다. 델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낮춘 것은 2분기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델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57억달러에 그쳤다.
반면 소매업체인 타깃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2.4% 올랐다. 타킷의 2분기 순이익은 7억4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03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당순이익 92센트를 예상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2% 올라 시장이 전망한 0.1%를 웃돌았다. 연료,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0.4%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수요가 줄어 기업들은 앞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