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크라이슬러 사장 "피아트500 한국서 놀라운 가격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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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국내시장 론칭…가격 2000만원 안팎 예상
미니쿠퍼ㆍ닛산 큐브와 경쟁
미니쿠퍼ㆍ닛산 큐브와 경쟁
크라이슬러코리아가 이탈리아의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를 내년 5월 국내 시장에 론칭한다. 피아트의 대표 모델인 '500'(사진)의 가격은 20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는 2009년 6월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에 인수됐다.
그렉 필립스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사진)은 16일 기자와 만나 "내년 5월 부산모터쇼 개막에 맞춰 피아트를 국내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계획안을 크라이슬러 본사에 보고했으며 별다른 이변이 없으면 다음달께 승인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트 론칭 일정이 당초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늦춰진 이유에 대해선 "한국 시장은 까다롭기 때문에 딜러네트워크와 애프터서비스, 가격 등 모든 항목을 철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필립스 사장은 피아트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500'의 국내 판매가격에 대해 "아직 밝힐 순 없지만 '놀라울 정도로 합리적인'가격을 책정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선 독특한 디자인과 주행감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미니쿠퍼 및 닛산의 큐브 등과 좋은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닛산 큐브와 피아트 500은 배기량이나 개성이 다르지만 가격대가 비슷하다"며 "큐브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하나의 좋은 '선택지'를 더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해 피아트 500 기본 모델이 2000만원 안팎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닛산 큐브는 국내에서 편의사양에 따라 2190만원과 2490만원에 팔리고 있다.
피아트 500은 배기량 1400㏄급 준중형 모델로 현재 미국에서 1만5500달러(한화 167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필립스 사장은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인 구찌와 피아트가 협업해 만든 '구찌 500' 버전도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트와 함께 국내 시장에 들어올 예정인 '알파로메오'의 론칭 시기에 대해선 "피아트가 우선이며 알파로메오는 그 후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번 부산모터쇼나 서울모터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4%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2.9%였다. 필립스 사장은 "올 들어 7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올 뉴 300C와 그랜드 체로키 디젤 등 플래그십 모델들이 출시됐고,300C 디젤 모델도 도입될 예정인 만큼 신차 효과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의 리더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스 사장은 지난 6월부터 크라이슬러코리아의 수장을 맡고 있다. 미 육군 대령으로 전역한 그는 1997년 대우자동차 미국법인과 2003년 닛산 북미법인 시카고 지역 총괄 책임자,2006년 한국 닛산 대표이사,2010년 르노 삼성 영업 · 마케팅 · 서비스 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그렉 필립스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사진)은 16일 기자와 만나 "내년 5월 부산모터쇼 개막에 맞춰 피아트를 국내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계획안을 크라이슬러 본사에 보고했으며 별다른 이변이 없으면 다음달께 승인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트 론칭 일정이 당초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늦춰진 이유에 대해선 "한국 시장은 까다롭기 때문에 딜러네트워크와 애프터서비스, 가격 등 모든 항목을 철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필립스 사장은 피아트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500'의 국내 판매가격에 대해 "아직 밝힐 순 없지만 '놀라울 정도로 합리적인'가격을 책정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선 독특한 디자인과 주행감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미니쿠퍼 및 닛산의 큐브 등과 좋은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닛산 큐브와 피아트 500은 배기량이나 개성이 다르지만 가격대가 비슷하다"며 "큐브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하나의 좋은 '선택지'를 더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해 피아트 500 기본 모델이 2000만원 안팎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닛산 큐브는 국내에서 편의사양에 따라 2190만원과 2490만원에 팔리고 있다.
피아트 500은 배기량 1400㏄급 준중형 모델로 현재 미국에서 1만5500달러(한화 167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필립스 사장은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인 구찌와 피아트가 협업해 만든 '구찌 500' 버전도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트와 함께 국내 시장에 들어올 예정인 '알파로메오'의 론칭 시기에 대해선 "피아트가 우선이며 알파로메오는 그 후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번 부산모터쇼나 서울모터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4%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2.9%였다. 필립스 사장은 "올 들어 7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올 뉴 300C와 그랜드 체로키 디젤 등 플래그십 모델들이 출시됐고,300C 디젤 모델도 도입될 예정인 만큼 신차 효과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의 리더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스 사장은 지난 6월부터 크라이슬러코리아의 수장을 맡고 있다. 미 육군 대령으로 전역한 그는 1997년 대우자동차 미국법인과 2003년 닛산 북미법인 시카고 지역 총괄 책임자,2006년 한국 닛산 대표이사,2010년 르노 삼성 영업 · 마케팅 · 서비스 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