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신용등급 강등될 것…美보다 높은 게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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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 헤크먼 美 시카고대 교수
200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 미국 시카고대 · 아일랜드 더블린대 교수(67 · 사진)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라고 12일 말했다.
고려대와 계량경제학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세계계량경제학회 아시아학술대회(AMES)에 참석한 헤크먼 교수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신용등급이 AA인데 프랑스의 등급이 AAA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프랑스의 상태가 미국보다 더 좋다고 볼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신용등급 조정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헤크먼 교수는 프랑스 외에 다른 유럽 국가들도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리스를 비롯해 많은 유럽 국가들은 재무구조가 너무 나쁘고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벵 홀스트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도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보다 프랑스가 높은 등급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유럽 AAA 등급 국가들 중 정부 부채 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다. 올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0%에 달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수일 전부터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프랑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75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무디스,피치 등 주요 신용평가회사들이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고려대와 계량경제학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세계계량경제학회 아시아학술대회(AMES)에 참석한 헤크먼 교수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신용등급이 AA인데 프랑스의 등급이 AAA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프랑스의 상태가 미국보다 더 좋다고 볼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신용등급 조정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헤크먼 교수는 프랑스 외에 다른 유럽 국가들도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리스를 비롯해 많은 유럽 국가들은 재무구조가 너무 나쁘고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벵 홀스트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도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보다 프랑스가 높은 등급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유럽 AAA 등급 국가들 중 정부 부채 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다. 올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0%에 달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수일 전부터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프랑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75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무디스,피치 등 주요 신용평가회사들이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