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회원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다음달부터 회원가입 시 주민등록번호 저장을 중지하고 기존 수집한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파기한다고 12일 밝혔다.

SK컴즈는 앞으로 회원가입 시 수집하는 정보는 ID와 이름,비밀번호 변경을 위한 연락처,실명확인값(I-PIN이나 신용평가사의 실명 인증값),생년월일,성별 등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기존에 저장된 주민등록번호 역시 파기하고 연말정산이나 기부금 영수증,현금영수증 발급을 위해 필요한 주민등록번호는 회원 데이터베이스(DB) 내에 별도로 저장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우편번호,주소,직업,결혼 여부,결혼기념일,직장 전화번호,띠,별자리,혈액형과 같은 세부적인 개인정보는 12월까지 모두 파기할 계획이다.

SK컴즈는 또 보안강화 특별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6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자문위원회 위원장에는 염흥열 한국정보보호 학회장이 위촉됐으며 시스템 ·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인 류재철 충남대 컴퓨터 공학과 교수,암호학 전문가인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국제보안단체인 시큐리티 프루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커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