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K-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515억82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245억5600만원으로 20.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39억8800만원으로 4.3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개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89% 늘어난 1527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3591억원으로 8.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0.48% 줄어든 1165억원을 기록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기대치르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평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114.2% 증가했고, 자회사 인력 충원과 '테라' 퍼블리싱에 따른 지급수수료가 57.0%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HN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중 검색 매출은 52%, 게임 매출 30%, 디스플레이(배너)광고 매출이 14%, 기타 매출이 4%를 차지했다.

검색광고 매출은 신규 광고주 유입과 PPC(클릭 당 지불 방식)수익의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전분기 대비 8.0% 증가한 2687억원을 기록,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광고는 고화질 동영상 광고 등 신상품 개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3%, 전분기 대비 12.2% 성장한 7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게임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전분기 대비 7.0% 하락한 154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1.7%, 전분기 대비 16.9% 증가한 2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별로는 국내 매출이 4507억원, 해외매출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 3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스마케팅 광고 집행으로 인한 광고 선전비 증가와 인건비 증가가 반영되어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9.3% 감소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검색 광고주의 저변 확대와 PPC의 호조세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검색 서비스의 견고한 성장과 N드라이브, SNS 서비스의 활성화로 모바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모바일 서비스 부문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