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하이스코의 영업실적 전망은 유지하지만 운전자본 예상치를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4% 낮춘 5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박병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말을 전후로 55만톤 규모의 신규 용융아연도금설비(CGL)을 가동할 예정이고 2013년에는 150만톤 규모의 신규 냉연 및 도금 설비를 준공할 예정이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를 권했다.

박 연구원은 또 "현대하이스코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78억원으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자동차용 판매 호조와 단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6%대로 양호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하이스코의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4%대 후반, 연간으로는 5%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철강 시황은 재고 소진, 일본 저가재 수출 압력 약화 등으로 3분기 말 회복기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열연 단가 할인 축소로 4분기 현대 하이스코의 냉연, 열연 스프레드는 다소 악화되겠지만 자동차용 냉연도금재 및 유정용 등 강관 수출로 하반기 4.7%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