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한국, 일본에 치욕적 '완패'…37년 만에 3골차 패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축구가 일본에 세 골을 허용하면서 완패했다.

    한국은 10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단 한골도 뽑지 못했다.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에게 2골, 혼다 게이스케(모스크바)에 1골을 허용해 0-3 패배를 당했다.

    한국이 일본에 3골차 이상으로 진 것은 1974년 일본에서 열린 정기전에서 1-4로 패한 이후 37년 만이다. 1998년부터 이어져 오던 일본 원정 무패 기록도 막을 내렸다.

    이날 패배에도 한국은 상대 전적 40승22무13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는 9월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불안감이 불거졌다. 지난 1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기에 팬들의 실망을 더욱 컸다.

    한국대표팀은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감바 오사카),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공격 삼각 편대로 내세웠다. 김정우(상주)와 이용래(수원)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성용(셀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그러나 일본은 탄탄한 미드필더진을 바탕으로 전반 초반부터 정교한 패스로 한국의 수비진을 압도했다.

    전반 2분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일본은 2분 뒤 혼다 게이스케의 슛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2분에는 왼쪽 윙백 김영권(오미야)가 부상으로 나간 뒤 한국의 수비는 더욱 흔들렸고 결국 골을 허용했다.

    전반 34분 한국 진영 오른쪽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던 이근호가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에게 볼을 빼앗겼다.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엔도의 패스를 받은 재일교포 4세 이충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은 재치있는 힐 패스로 가가와에게 연결했다. 가가와는 한국 수비수 두명을 제치고 한국의 골문 왼쪽으로 차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일본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7분에는 일본의 고마노 유이치(주빌로 이와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기요다케 히로시(세레소 오사카)가 혼다에게 연결했다. 혼다는 왼발 슛으로 추가골 넣었다.

    2분 뒤에는 가가와가 세번째 골을 연속으로 터뜨였다. 한국은 이후에도 일본의 슈팅을 막아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국은 후반 27분과 30분 구자철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앴다.

    한경닷컴 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김하성, 애틀랜타서 1년 더 뛴다

      김하성(30)이 원소속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1년 더 뛴다.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에 입성한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426억원)에 계약하면서 2025시즌 뒤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 조항을 넣었다.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 탓에 2025시즌 중반 복귀한 김하성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뒤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애틀랜타에 합류했다. 김하성은 이적 후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의 성적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했다. 애틀랜타에서 뛴 24경기에선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으로 활약했다.정규시즌을 마무리한 김하성은 애틀랜타 잔류와 옵트아웃 행사를 두고 고민하다가 2026시즌 연봉 1600만달러 옵션 대신 옵트아웃을 선택했다. 시장 상황을 검토한 뒤 연봉 1600만달러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올겨울 MLB FA 시장엔 특급 유격수가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 등 많은 구단이 유격수 구인난에 시달리는 상황을 고려했다.MLB닷컴은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바랐던 장기계약을 하진 못했다. 최근 국내에서 몸만들기에 집중하는 김하성은 건강한 몸으로 건재를 과시한 뒤 2026시즌 FA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2. 2

      재도전이냐, 은퇴냐…커리어 갈림길에 선 '두 여제'

      한때 세계 여자골프계를 흔들던 ‘남달라’ 박성현과 ‘핫식스’ 이정은이 커리어의 갈림길에 섰다. 주 무대로 활동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내년 시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드도 만료된 상태라 두 명의 대형 스타가 골프팬들의 추억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 끝내 부활 못한 두 여제이정은은 지난 10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매그놀리아 그로브에서 끝난 LPGA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에서 합계 4오버파 286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CME 랭킹 118위로 시즌을 마친 그는 Q시리즈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내년 시드 확보를 위한 상위 25위 진입에 실패했다. 엡손투어(2부) 출전권은 확보했다.CME 랭킹 119위인 박성현은 Q시리즈에 출전조차 하지 않았다. “출전 신청 시기를 놓쳤다”는 게 박성현 측 설명이다. 국내 시드도 모두 만료됐기에 자연스레 은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한국여자골프 역사에서 박성현과 이정은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KLPGA투어 10승을 채운 뒤 2017년 LPGA투어에 진출한 박성현은 데뷔 첫해 US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거두며 신인왕과 상금 1위,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한 시즌 만에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고, 2018년에는 KPMG여자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메이저 2승을 완성했다.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운 그는 2019년까지 7승을 쓸어 담으며 세계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19년 말 얻은 어깨 부상에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며 재기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8년 메이저 우승으로 얻은 5년 시드를 코로나19 특별 규정과 병가(2024년)로 올해까지 연장했지만

    3. 3

      배용준·옥태훈, PGA 문턱서 고배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벽은 높았다. 투어 입성에 도전한 한국 선수들이 카드 확보에 실패했다.배용준 옥태훈 노승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린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 라운드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탈락했다. 배용준은 소그래스CC(파70)에서 치른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 공동 85위에 그쳤고 옥태훈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2타를 치며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 공동 92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51위를 달리던 노승열은 전반에만 6오버파를 친 뒤 기권했다.이번 대회는 상위 5명에게 내년 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공동순위 포함 상위 40명에게는 콘페리(2부)투어 출전권을 부여했다. 배용준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자격으로 Q스쿨 2차전부터 치렀고,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옥태훈은 최종전에 직행했다. 하지만 미국 무대 출전권을 따기에 충분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PGA투어 Q스쿨은 지난해까지 공동 5위까지 모두 다음 시즌 PGA투어 시드를 부여했으나 올해부터는 연장전을 도입해 상위 5명에게만 시드를 준다.조수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