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8.10 13:32
수정2011.08.10 13:32
[최승욱의 테마분석…게임株, 코스닥 대표적인 내수 테마주로 부각!]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AAA -> AA+) 충격은 생각보다 후유증이 컸다. 어제까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고 외국인들의 현물매도가 이어지며 시장은 충격에 빠졌었다.
세계인의 시각이 美 FOMC 정례회의에 맞춰져 있을 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2013년까지 금리를 이례적으로 낮추겠다’라는 초 강수를 들고 나왔다.
이에 미국과 유럽은 장 초반의 약세를 회복하며 오랜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물론 이러한 처방이 시장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이에 테마들도 대부분 상승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장 초반의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게임테마가 코스닥 대표적인 내수주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외 증시가 충격에 휩싸인 지금 중국 수출 모멘텀과 여름방학 성수기 효과를 누린 게임주들이 경기 방어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엠게임은 대만의 게임사 게임몬스터와 온라인게임 ‘아르고’의 수출 계약을 달성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징적인 점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에도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하며 게임株 대장으로 떠올랐다.
그 외에도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각각 30여 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빌이 최근 ‘게임빌 프로야구’, ‘게임빌 ‘슈퍼사커’ 등이 흥행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늘 개인들의 매수세가 1조원 이상 유입되며 테마株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외국인들이 현물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팔아 치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여전히 선물 시장은 요동을 치고 있고, 美 정부는 뚜렷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현 시점은 현금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게임테마에서 볼 수 있었듯이 실적 대비 낙폭이 컸던 종목 및 업종별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 AMOLED 관련 종목과 기존 시장의 주도주였던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으로 관심을 두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인 관점으로는 지수 반등 시 박근혜, 문재인 테마와 줄기세포 관련 종목들로 접근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