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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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가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과 경기방어적인 업종 특성에 힘입어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0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매출 13% 증가한 1677억원을 기록,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7% 늘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 컨세서스(평균 추정치)보다 45억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최근 한 달새 상향조정된 엔씨소프트의 2분기 추정 매출액은 1632억원이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의 외형 성장이 해외시장 성장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게임시장이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상당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2분기 해외 매출은 9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로 증가했다.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는 일인칭 총싸움(FPS) 게임 아바(A.V.A)가, 중국 시장에서는 크로스파이어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270만명을 기록했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에 라인업이 몰려있는 엔씨소프트보다 중국 시장에서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출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게임주는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성장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자사주를 늘리는 것도 하반기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단기간에 엔씨소프트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과하다는 지적이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직접 개발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지가 결정적으로 다르다"며 "네오위즈게임즈는 퍼블리셔(유통 서비스업체)이기 때문에 결국 개발사와 (통상 7대 3으로) 수익을 배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성에 비해서 수익성 개선은 더딜 수 있다는 말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대형증권사의 연구원은 "외형 성장성이 부가될수록 퍼블리셔로의 한계점도 부각된다"며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에도 속도조절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네오위즈게임즈는 10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매출 13% 증가한 1677억원을 기록,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7% 늘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 컨세서스(평균 추정치)보다 45억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최근 한 달새 상향조정된 엔씨소프트의 2분기 추정 매출액은 1632억원이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의 외형 성장이 해외시장 성장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게임시장이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상당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2분기 해외 매출은 9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로 증가했다.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는 일인칭 총싸움(FPS) 게임 아바(A.V.A)가, 중국 시장에서는 크로스파이어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270만명을 기록했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에 라인업이 몰려있는 엔씨소프트보다 중국 시장에서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출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게임주는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성장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자사주를 늘리는 것도 하반기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단기간에 엔씨소프트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과하다는 지적이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직접 개발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지가 결정적으로 다르다"며 "네오위즈게임즈는 퍼블리셔(유통 서비스업체)이기 때문에 결국 개발사와 (통상 7대 3으로) 수익을 배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성에 비해서 수익성 개선은 더딜 수 있다는 말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대형증권사의 연구원은 "외형 성장성이 부가될수록 퍼블리셔로의 한계점도 부각된다"며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에도 속도조절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