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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버냉키 효과'에도 반등폭 제한…코스닥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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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발(發) 훈풍에 국내 증시가 7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다만 코스피지수는 꼬인 수급에 프로그램 매물까지 부담을 줘 반등폭이 제한되고 있다. 코스닥은 장 초반부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7.32포인트(0.96%) 오른 1818.67을 기록 중이다.

    9일(현지시간) 개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013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에 뉴욕증시가 3~5%씩 반등에 성공하자 코스피도 장 초반 1870선까지 오르며 화답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꼬여있는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장 초반부터 대거 출회된 탓에 반등폭이 제한되고 있다. 장중 약보합권으로 후퇴해 아슬아슬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7일째 '팔자'를 외치며 9191억원 이상 매물을 내던지고 있다. 투신과 증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도 1399억원 매도우위다. 개인만이 1조226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위해 애쓰고 있다.

    옵션만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물도 쏟아지고 있다.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악화로 외국인과 국가, 지자체 매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차익 거래는 1조1652억원, 비차익 거래는 4243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1조589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의료정밀과 기계, 종이목재, 운송장비, 건설, 섬유의복 업종이 2~4%씩 급등하고 있다. 다만 화학과 통신, 금융, 은행, 보험 업종은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이다. 삼성전자 현대차가 오르고 있는 반면 LG화학, 신한지주 등은 내리고 있다.

    최근 증시 폭락세로 공매도 물량이 대거 몰렸던 종목들의 반등세가 눈에 띈다. 전날 금융당국이 증시안정을 위해 3개월 동안 공매도를 전면 금지시키는 방안을 발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8월2~9일) 누적 대차잔고 기준으로 공매도순위 10위는 현대차, 기아차, 한화케미칼, OCI,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금호석유, 삼성전기 등이다. 이들 종목은 현재 1~4% 이상씩 오르고 있다. 다만 POSCO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프로그램 영향을 받지 않는 코스닥지수의 반등폭은 더 가파르다. 현재 코스닥은 전날 대비 19.87포인트(4.59%) 급등한 452.7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 19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이 29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증시 반등에 환율은 7거래일만에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6.25원 내린 1081.8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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