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재소자 계정 없애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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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페이스북이 교도소 재소자들이 만든 계정을 없애기로 했다.
9일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머큐리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재소자들의 계정이나 다른 사람이 그들을 대신해 만든 계정을 모두 폐지하기로 미 사법당국과 합의했다. 재소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범죄 행각을 하거나 피해자를 괴롭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인 앤드루 노이스는 “미국 법과 규정을 위반했다는 보고가 있거나 외부에서 수감자의 계정이 업데이트될 경우 해당 수감자의 계정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감 전 만든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수감중에 사용하면 폐지된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해 아동학대 혐의가 확정돼 수감중이던 재소자가 밀반입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피해자를 괴롭힌 사건이 발생했다. 재소자는 피해자의 페이스북을 찾아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려 피해자의 집에 보냈다. 7년 동안 피해자를 보지 못했지만, 페이스북을 이용해 얼마든지 피해자를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알려준 셈이다.
교정 담당자들은 교도소에 휴대폰을 밀반입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5년에 261대의 밀반입 휴대폰을 압수했으나 지난해엔 1만760대를 찾아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9일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머큐리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재소자들의 계정이나 다른 사람이 그들을 대신해 만든 계정을 모두 폐지하기로 미 사법당국과 합의했다. 재소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범죄 행각을 하거나 피해자를 괴롭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인 앤드루 노이스는 “미국 법과 규정을 위반했다는 보고가 있거나 외부에서 수감자의 계정이 업데이트될 경우 해당 수감자의 계정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감 전 만든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수감중에 사용하면 폐지된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해 아동학대 혐의가 확정돼 수감중이던 재소자가 밀반입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피해자를 괴롭힌 사건이 발생했다. 재소자는 피해자의 페이스북을 찾아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려 피해자의 집에 보냈다. 7년 동안 피해자를 보지 못했지만, 페이스북을 이용해 얼마든지 피해자를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알려준 셈이다.
교정 담당자들은 교도소에 휴대폰을 밀반입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5년에 261대의 밀반입 휴대폰을 압수했으나 지난해엔 1만760대를 찾아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