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9일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및 옵션만기 역시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이끌 것"이라면서도 "지난주 이미 시장이 폭락세를 보인 만큼 돌출 변수가 나타난다해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이미 터질 악재들이 모두 터진데다가 현 종합주가지수의 PER(주가수익비율) 8배도 내재가치상 절대 저평가 영역"이라며 "추가 하락시 매도보다는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앞으로 국내 증시의 반등에 있어서 가장 중요 포인트는 외국인의 매수전환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엄 연구원은 "대외 악재와 함께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저평가 매력이 둔화된 상태"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의 계속된 하락세로 환차익 매력까지 줄어든 상황에서 이전과 같은 강도 높은 외국인 매수세를 기대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당분간은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종목 중심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며 "원화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원·달러 환율 강세 수혜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