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연일 폭락하자, 금융위원회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오늘 오전 증권업계 CEO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현장에 김민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전 10시, 금융위원회 11층 회의실로 증권업계 CEO들이 모여듭니다.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을 면치 못하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현장의 얘기를 듣고자 오늘 아침 긴급하게 연락을 돌렸습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을 비롯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증권사 사장 5명과 자산운용사 대표 3명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일시적인 시장의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말로 운을 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금융구조 자체가 건전한 만큼 지나친 걱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단기적인 충격이 있을지라도 근본적인 경제구조나 시스템이 대단히 건강하기 ��문에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도록" 김 위원장은 또 우리나라가 외국과 달리 확고한 투자대상이 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만큼 자본시장을 잘 지키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역할 확대에 대한 얘기도 논의됐습니다. 현재 시장이 외국인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되는데 연기금의 역할을 키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한편 증권사 CEO들은 손해가 일정비율을 넘으면 무조건 팔게 돼 있는 로스컷 규정이 지금과 같은 폭락 시장에서 지수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며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 펀드와 관련해서도 세제 혜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