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 MRO(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중소기업의 먹을거리를 대기업이 빼앗는다는 정치권 및 중소기업계의 비판에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MRO사업을 접기로 했다. SK그룹은 MRO 계열사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잇따른 대기업의 MRO사업 철수로 중소기업의 살 길이 트였다는 견해와 오히려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팽팽히 맞선다. 대기업 MRO사업은 '선'일까,'악'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