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승용차 시장 점유율 15%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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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만2440대 판매…유럽차 점유율보다 높아
현대 · 기아자동차가 미국 승용차시장 내 점유율을 15% 직전까지 끌어올렸다. 현대 · 기아차는 이미 미국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 도요타를 제쳤으며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량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승용차를 판매하고 있다.
8일 미국 자동차 시장 정보 제공업체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 · 기아차는 미국에서 7월 한 달간 7만2440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이로써 트럭과 레저용 차량(RV)을 제외한 미국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 · 기아차의 점유율은 6월 14.4%에서 14.6%로 올라갔다. 작년 7월보다 2.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점유율이다. 또한 13.7%인 도요타 점유율뿐 아니라 폭스바겐,BMW 등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14.5%)보다 높다.
미국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 · 기아차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2월 유럽 업체들의 전체 판매량을 추월한 데 이어 5월부터는 도요타를 계속 앞서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점유율도 13%로 끌어올려 도요타(13.9%)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점유율 상승의 일등공신은 현대 쏘나타와 기아 쏘울 등이었다. 쏘나타는 7월 한 달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1% 늘어난 2만884대가 팔렸고 제네시스는 1년 전보다 52.3% 증가한 3517대가 판매됐다.
쏘울 판매량도 1만131대로 작년 7월보다 26.3% 늘었다. 이 밖에 현대 아반떼(엘란트라)와 기아 포르테,K5(옵티마) 등도 인기를 이어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