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중국인 VIP 고객 증가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2분기 개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7%, 88.6% 증가한 804억원과 135억원"이라며 "당사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인 VIP 드롭액(게임을 위해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증가해 테이블 드롭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5601억원, 홀드율(순매출/드롭액)은 3.0%포인트 개선된 13.0%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를 기점으로 지난해 낮은 홀드율로 인한 기저효과가 사라지지만 중국인 고객 증가로 인한 실적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에 집중한 마케팅 활동 덕에 중국인 고객 유인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나고 중국 국경절(10월) 및 연말 효과로 파라다이스의 실적은 4분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파라다이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958억원,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2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012년 영업장 확장 및 게임기구 증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배당수익률도 지난 5일 주가를 기준으로 5.7%로 높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