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은 대부분 보장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한 보험사가 평생 보장하는 암보험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에겐 반갑지만 제대로된 상품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천명당 암에 걸린 사람은 3.6명입니다. 10년전보다 70%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암환자는 늘고 있지만 주계약으로 암보험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회사는 10여개에 불과 합니다. 암 발병률이 높아지다 보니 손실을 우려한 보험사들이 상품취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도 대부분 보장기한을 80세로 정해놓거나 가입연령을 65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보험사들의 암보험 출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상품출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이 사망시까지 보장하는 암보험 상품을 준비 중입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종신형 암보험은 비갱신상품으로 다음달 초 부터 판매될 예정입니다. 박한구 금융감독원 생명보험팀장 "보장자체를 더 길게 종신까지 보장하는, 지금 개발을 해서 적정성 여부를 (따지는)상품이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망시까지 보장하는 암보험 상품은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00생명보험 관계자 "종신율이란 자체가 얼마나 안정성이 있냐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각사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통계가 일단 없다. 고연령층에 대한 암보험. 이런것들이 상당히 리스키 하다(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보장금액과 보장범위도 문제입니다. 회사의 리스크가 커지면 보상금액을 줄이고 보장하는 암의 종류도 축소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 인상도 가능합니다. 새로운 종신형 암보험 상품이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지만, 금융당국의 감독정책으로 억지상품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이지수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