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프로젝트 위해 국책은행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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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프로젝트가 점점 대형화되고 있어 수주를 위한 자금이 더 많이 필요해지고 있는데요.
국책은행들이 힘을 합치기로 하면서 자금조달이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정책금융기관끼리 금융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남기섭 수출입은행 부행장
"금융지원이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아주 중요한 관건입니다. 그런 점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협력을 해서 금융을 지원하게 되면 우리기업의 금융 경쟁력이 높아져서 해외 프로젝트를 많이 수주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대형 국책은행들이 업무 협약을 맺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는 자금 규모가 수백억 달러에 달합니다.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 조달 계획이 필수적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금융조달이 되지 않으면 수주를 따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각자 국내와 국외 프로젝트파이낸싱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산은과 수은이 서로의 노하우를 합쳐 시너지를 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공세일 산업은행 부행장
"우리가 가진 폭넓은 스펙트럼하고 수출입은행 가진 깊이하고 합치면 대한민국 기업이 해외로 나가서 자금을 조달할 때 시너지가 엄청나게 생기지 않을까"
가장 먼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은 정보의 공유입니다.
외국 금융회사들이 자기들끼리 정보를 교류하는 반면 국내 금융회사들은 개별적으로 움직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수은은 산은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 민간 증권사와 보험사 등과도 협력해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수은과 산은은 수출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해 육성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녹색산업 등 신성장산업 부문에서 해외진출을 선도할 기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수은과 산은의 협약으로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김동욱입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