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장세…3대 궁금증] (1) 한국 낙폭 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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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비중 높아…시총 큰 대형株 하락 커
미국의 더블딥 공포로 국내외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 증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 2.35% 하락한 데 이어 3일에도 2.59% 떨어졌다. 이틀간 하락폭이 5% 가까이 된다. 같은 기간 일본과 홍콩 증시가 각각 3%대,중국 상하이증시가 1% 정도 내린 것에 비해 낙폭이 훨씬 크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더블딥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타격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2%로 아시아 국가 중 홍콩 싱카포르 등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올 경우 기업들의 수출이 줄어들고 기업 실적도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하락은 수출 중심의 시가총액 대형 종목들이 주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틀 동안 9.13% 급락했다. 현대모비스도 9.69% 떨어졌고 현대중공업은 8.3% 내렸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기간 4.25% 하락한 상태다. 오 팀장은 "향후 나올 경제지표 등이 미국의 더블딥 우려를 해소할 경우 대형주가 강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전문가들은 미국의 더블딥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타격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2%로 아시아 국가 중 홍콩 싱카포르 등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올 경우 기업들의 수출이 줄어들고 기업 실적도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하락은 수출 중심의 시가총액 대형 종목들이 주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틀 동안 9.13% 급락했다. 현대모비스도 9.69% 떨어졌고 현대중공업은 8.3% 내렸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기간 4.25% 하락한 상태다. 오 팀장은 "향후 나올 경제지표 등이 미국의 더블딥 우려를 해소할 경우 대형주가 강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