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의 상장회사] 통신, 평균 종업원 가장 많아…114년 된 동화약품 '최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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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의 평균 모습은 1970년대 중반에 설립돼 자본금 1292억원,종업원 1485명을 가진 서울 소재 기업으로 조사됐다. 이 모습에 가장 근접한 기업은 호남석유화학으로 파악됐다. 상장기업 중 최장수 기업은 1897년에 설립된 동화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지난 1일 기준으로 73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호남석유화학은 1976년 3월 설립돼 1991년에 상장했다. 서울 동작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자본금 1593억원,종업원 1662명을 두고 있다. 설립연도나 자본금,종업원 수가 상장사 평균 모습에 가장 근접했다.
상장사 중 가장 오래된 기업은 동화약품으로 설립된 지 114년 됐다. 1896년 설립된 박승직 상점을 모태로 하는 ㈜두산은 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인증받았으나 한국거래소에는 1933년에 설립된 것으로 등록돼 있다. 이어 △성창기업지주(1916년 설립) △S&T모터스(옛 효성기계공업 · 1917년) △경방(1919년) △메리츠화재(1922년)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평균 57.3년으로 가장 오래됐다. 의약품(48.2년)을 비롯해 △비금속광물(45.3년) △은행(44.3년) △건설(43.8년)이 뒤를 이었다.
상장연수가 가장 오래된 기업은 경방,한진중공업홀딩스,한진해운홀딩스 등이었다. 이들 기업은 1956년 3월3일 대한증권거래소가 서울 명동에 문을 열 때 같이 상장해 상장연수가 55년에 달했다.
종업원 수는 통신업이 평균 1만39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업은 평균 4799명,운수장비업 3933명,전기전자업 3859명,보험업은 2629명이었다. 자본금은 은행업이 1조7081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