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올 하반기와 2012년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5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연구원은 "올 하반기와 2012년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와 철강 업황의 회복이 예상돼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자원개발(E&P)에 대한 평가가 드라마틱하게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300억원
수준에 불과한 E&P 이익은 2014년에는 5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는 암바토비 니켈광, 나라브리 유연탄광 생산이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주가가 일시 조정중에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2일 올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394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별도 매출액은 9.6% 증가한 4조6256억원이며 별도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467억92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