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이번주 경제지표에 증시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며 미국 고용지표 회복이 투자심리 개선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오온수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경기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며 "제조업 경기의 심리를 나타내는 서베이 지수가 부진했지만 뚜껑은 좀 더 열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5일 발표되는 7월 미 고용지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이번 민간고용 지표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한다면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월 이후 처음으로 40만건을 밑돌았는데, 통상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면 민간고용 역시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고, 일본 서플라이 체인 정상화, 유가 안정 등 증시 주변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도 "미국 경제지표 부진은 국내 증시 회복을 단기적으로 더디게 할 수 있어 펀더멘털에 대한 확인 작업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