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일 프로그램 순차익잔고가 균형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차익매수 청산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유경하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옵션만기 이후 차익순매수 누적액이 4조원에 이르면서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진 시점"이라며 "현재까지는 차익거래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두 변수인 베이시스(선·현물가격차)와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인 방향을 나타냈지만 최근 이런 변수들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규모 차익매수 유입 이후 급격한 청산이 진행됐던 지난 3~5월의 흐름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지만 8월 옵션만기 전후로 일부 청산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그는 "본격적인 매수차익잔고 청산의 신호 포인트는 베이시스 0.6포인트, 원·달러 환율 1030원 이하가 될 것"이라며 "차익순매수 일부 청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베이시스와 환율 움직임에 관심을 높일 것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