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지훈 연구원은 "주된 원동력은 발전 부문"이라며 "3분기 발전 매출액은 1조3500억원으로 2분기보다 33.7% 증가하고, 4분기에는 1조56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으로 발전 부문의 매출 비중은 52.4%, 영업이익 비중은 53.7%에 달할 것으로 봤다.

3분기 이후 매출을 주도하는 프로젝트는 인도 문드라, 라이푸르 화력발전소, 라빅 오일화력, 쿠라야 복합화력 등이란 설명이다.

신규 수주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산반기 신규수주는 2조1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의 20%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인도 700MW급 화력발전소와 국내 신보령 1·2호기 등 수주 가능한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연간 목표치인 10조5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 수주증가와 실적개선 추세를 감안할 때 주가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