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7월 양호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이현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가 전년동월비 9.8% 증가하며 판매성장을 이어갔다"며 "계절적 비수기로 전월비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글로벌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전년비 생산량이 증가하고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도 현대차의 월별 판매실적은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YF 쏘나타 GDI Turbo, 하반기 최고 볼륨모델인 아반떼 MD Coupe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견조한 내수판매가 예상된다"며 "수출판매와 해외공장판매도 글로벌 재고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100%를 상회하는 가동률을 하반기에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7월 내수판매가 전년비 9.6% 감소했지만, 수출 판매는 12.4% 증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수판매의 감소는 글로벌 재고수준이 1.7개월까지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부족한 물량을 공급을 위해 수출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K5 생산이 시작되며 타이트한 수급이 일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내수판매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고, 해외공장판매도 글로벌 재고확보를 위해 높은 가동률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