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기아차에 대해 2분기 호실적에 이어 하반기는 더욱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차는 지난주 K-IFRS(국제회계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9% 늘어난 1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2% 증가한 11조5000억원, 순이익은 66.9% 늘어난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의 본보기를 보여줬다"며 "양적 질적 개선의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재고월수와 더불어 공장판매 역시 늘어남에 따라 고정비 감소 효과가 반영됐다"며 "지난해 25%에 이르던 플랫폼 통합 비중이 상반기 45% 수준까지 증가했고 연말까지 5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원가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적 개선과 덜불어 분기 대비 기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 질적 개선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해외공장 ASP는 전 분기 대비 3.8% 상승했고 국내공장은 6.3% 상승해 총 ASP는 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깜짝 실적과 하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의 K5 물량 효과 가세 그리고 지속되고 있는 플랫폼 통합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율 하락 요인 등을 감안,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한 목표주가 추가 상향도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