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 청사와 집권 노동당 행사장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22일(현지시간) 수도 오슬로 북서부에서 발생한 집권노동당 청년 캠프 행사장 총격 사건으로 8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사람들이 있어 향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앞서 주요 뉴스통신사들은 오슬로의 도심에 있는 정부 청사 주변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폭탄이 터져 최소 7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통신사 NTB가 입주해 있는 20층짜리 건물과 정부 청사 사이의 도로에서 발생한 폭발 당시 충격으로 총리실 건물이 심하게 파손됐으며 정부 청사들의 유리창은 대부분 깨지고 일부 건물에서는 불이 났다. 노르웨이 경찰은 정부 청사 폭탄 테러와 총격 사건이 서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총리실 건물을 노렸고 노동당 청년 캠프 행사장에도 스톨텐베르그 총리가 참석하기로 돼 있었기에 총리를 노린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총격사건 직후 현장에서 노르웨이 태생에 노르웨이 국적을 가진 32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그가 극우주의 세력과 연루돼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노르웨이가 아프가니스탄전과 리비아전에 개입한 상황과 관련, 이번 사건이 알-카에다 등 이슬람계 테러단체의 소행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체포된 용의자가 노르웨이 태생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노르웨이 극우주의자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