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英 플래시몹, 숫자 논란만으로 ‘진정한 의미’ 가리지 말아야
[연예팀] 영국 현지 시간으로 7월9일, 영국의 YG 팬들이 런던 중심가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YG의 영국 공연을 촉구하는 플래시몹 시위를 벌였다.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진 이 행사에는 1000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의사를 밝혔으나 당일 참가 인원은 그보다 적은 숫자였다. 한국 교포 여학생들 뿐만 아니라 영국 현지인들 또한 다수 참여했으며, 유투브를 통해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언론에서 보도했던 인원은 300여명이었으나, 사실은 이에 못 미친 적은 인원이 모였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지나친 ‘K-POP 띄우기’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단순히 300명이 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만을 따지며 숫자에만 집착하는 이러한 비판이 자칫 자발적으로 시작된 영국 K-POP 팬들의 모임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묵살시켜버릴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의견 또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행사에 모인 팬들은 빅뱅, 2NE1의 노래와 춤을 추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인 대성을 위한 위로 퍼포먼스까지도 선보였다. 이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단순히 ‘듣고 즐기는’ 수준을 넘어서서 한국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문제에까지 확대되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 것이다.

또한 이번 플래시몹은 주영 한국문화원 측과 템즈페스티벌 측이 최근 유럽내 K-POP붐을 의식해 한국 아이돌 중 빅뱅의 공연을 템즈페스티벌에 유치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팬들이 공연을 촉구하기 위해 벌인 이벤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기획 당시부터 이번 플래시몹 이벤트가 영국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사였으며, 심지어 템즈 페스티벌의 총감독 아드리안 에반스가 플래시몹을 보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았다는 사실 또한 알려진 것을 볼 때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지나친 거품은 경계해야 할 일이지만 수치에 대한 논란이 이번 행사가 가지는 고무적인 의미까지 묵살시켜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K-POP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이며, 유럽 내 K-POP 열풍이 태동을 시작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태동을 시작한 K-POP 신드롬을 멋지게 키워내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이번 런던 플래시몹 사건을 무조건적인 비판이나 옹호를 넘어서서 성숙한 자세로 K-POP을 홍보하고 응원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로 삼는다면 K-POP의 미래는 한층 밝아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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