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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고용지표 '쇼크'…단기충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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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시장에도 단기 충격이 불가피해보인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0일 "6월 미국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충격도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8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신규 일자리 증가 규모는 1만8000개에 그쳐 9개월 내 최저치로 집계됐다. 5월 고용자 수는 당초 5만4000명 증가에서 2만5000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6월 실업률도 전월 대비 0.1% 상승한 9.2%를 기록해 지난 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고용지표는 비농업취업자의 9개월래 최저 증가와 더불어 임금, 근로시간 등 전방적으로 극심한 부진을 나타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2010년 8월 당시의 더블 딥 공포 데쟈뷰를 초래할 정도로 충격적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지만, 더블 딥 공포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2010년 여름 경기침체 당시에도 고용지표가 가장 늦게 회복되었듯이, 고용지표의 경기후행 속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여름 경기침체 당시에도 8월 ISM 제조업지수의 상승세 반전 등 경기개선 조짐이 9월 초에 나타났지만, 고용지표는 11월에 들어서야 비로서 10월 비농업취업자의 증가세 반전을 계기로 가시화된 바 있다.

    그는 "6월 고용지표의 부진은 기업부문에서 신규 고용을 꺼릴 정도로 대내외 여건이 불안했다는 반증일 뿐"이라며 "하반기 미 고용시장을 판단하는데 있어 6월 고용지표 부진을 과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고용지표의 경기후행적 속성과 더불어 향후 기업부문의 경기 기대심리를 좌우하는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기대가 높았던 만큼 6월 고용지표의 충격은 안도랠리의 동력을 상당부분을 앗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소나마 안도할 수 있는 부문은, 이번 주부터 곧바로 2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한다는 점"이라며 "미국 2분기 실적시즌이 동 충격을 완화시킬 것인지 정도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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