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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1596억 CB 발행에 7%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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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조정
    한진해운이 7일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싱가포르 등 해외 금융시장에서 1596억여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던 2128억여원에서 금액을 정정해 다시 공시한 것이다. CB 발행 결정은 증시에서 즉각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7.29%(1800원) 하락한 2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얻은 상승폭(12.27%)을 상당 부분 반납한 셈이다. 모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도 1.86%(250원) 내린 1만3200원으로 마감했다.

    CB 발행에 대해 증권가는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물량 부담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임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CB 발행으로 한진해운의 주식 수는 지금보다 최대 538만6000주(6.33%)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기준으로 추정해보면 한진해운의 올 연말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종전 2만7217원에서 2만5595원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진해운은 2분기에 상당액의 적자가 난 것으로 보이며 3분기에는 어느 정도 회복되겠지만 4분기 이후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말 기준으로 한진해운의 현금성 자산은 8000억원에 달하지만 컨테이너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어 유동성을 미리 확보해두기 위해 CB 발행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전날 발표된 CB 발행 예정 물량을 기준으로 한진해운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한진해운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렸고 삼성증권도 4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낮췄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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