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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 2분기 순이익 '글로벌 1위'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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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증권, 2조9401억 전망…폭스바겐과 '박빙'
    현대 · 기아차그룹이 2분기 순이익 글로벌 1위 자리를 놓고 독일 폭스바겐과 다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4일 현대 · 기아차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이 2조9401억원(27억54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 중 2분기에 이보다 높은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폭스바겐(27억9500만달러)뿐이다. 예상치의 차이가 4100만달러에 불과한 만큼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면 현대 · 기아차가 2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자동차 회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그룹의 높은 이익 성장세는 판매 실적 증가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35만2000대의 자동차를 팔아 월 판매 사상 최고치를 2개월 만에 경신했다. 기아차 역시 작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한 21만7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두 회사를 합친 월 판매량은 57만대에 달한다.

    강상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320만2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76만4000대) 대비 15.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올해 총 판매대수는 600만대 중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해 적지않은 시가총액은 주가에 부담이다. 현대 ·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지난 1일 종가를 기준으로 822억달러로 도요타(1423억달러) 폭스바겐(897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다임러가 810억달러,혼다가 700억달러로 뒤를 잇고 있으며 GM의 시가총액은 480억달러로 현대차(550억달러)보다 적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기아차는 8.4배로 업계 평균인 11배보다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올해 실적 개선폭을 감안할 때 주가가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목표주가로 현대차 33만원,기아차 1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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