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판매 호조 지속…비중확대-이트레이드證

이트레이드증권은 4일 자동차 관련주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6월 현대차의 글로벌 공장출고는 사상최초로 35만대를 상회, 2분기 전체로는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한 103만2254대로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출고기준 20.7% 늘어난 62만1348대를 기록했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은 "현대차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 된다"며 "기아차도 현대차에 비해 아쉽지만 미국, 유럽 등 판매법인이 위치한 지역에서 리테일판매 강세 및 재고감소가 이어져 현지판매 기준 글로벌 판매가 1분기 대비 12.5% 증가해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연구원은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각각 5.6%, 4.3%를 기록, 양사 합산 9.9%로 5월 10.1%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6월 미국 자동차 수요는 전년대비 7.1% 늘어난 105.3만대, SAAR(계절조정 연환산판매)는 1143만대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에 대해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도 극심한 재고부족을 겪고있는 가운데 일본업체의 공급이 회복되면서 산업수요가 증가할 경우 산술적인 점유율 하락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팔 차가 있는데 못팔아서 점유율이 떨어진다면 악재지만 그게 아니라면 걱정할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