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상장..'훨훨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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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 오늘 성공적인 증시 데뷔를 마쳤습니다. 공모가를 웃도는 시초가를 기록한 데 이어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유일의 완제항공기 제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김홍경 사장은 설레고 벅찬 마음 한편에 책임감이 더해지는 기분이라며 상장을 일류기업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홍경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많은 분들의 격려로 시초가가 높게 책정됐다. 격려해주신 분들의 마음을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 상장 이후 더욱 노력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세계 경쟁에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24.5% 상승한 1만9300원을 기록했고,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2만215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가 총액은 2조1천6백여억원으로 CJ, 아시아나항공 등을 제치고 102위에 자리했습니다.
상장 첫 날부터 시작한 KAI의 고공 비행은 중장기적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로 첫 수출에 성공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은 현재 프랑스와 이스라엘과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김홍경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T-50 경우 인도네시아 수출한 뒤 많은 나라와 상담을 진행 중이다. 폴란드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았고 이스라엘도 입찰제안서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김홍경 사장은 또 노후 된 훈련기를 교체해야 하는 미국 시장에서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다 내년 상반기 개발이 완료될 첫 국산헬기 수리온도 벌써부터 중동과 동남아 국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지속적인 수익 증대가 기대됩니다.
지난 1999년 정부 주도의 빅딜로 탄생한 KAI, 새로운 주인 찾기와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