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원은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의 LTE 상용화 선포식에 참석해 아이유와 LTE 기술을 적용한 영상통화를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선포식에 오기 위해 롯데호텔로 이동하며 밴안에서 영상통화를 시도한 아이유에게 "LTE 화면으로 보니 얼굴도 반짝, 눈도 반짝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인다"며 "앞으로 LTE 영상통화를 할 때에는 화장도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LTE 영상통화의 선명하고 끊김없는 고화질 영상을 강조한 얘기다.
실제로 SK텔레콤이 내달 1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LTE를 통해 기존 64Kbps 기반 영상통화를 500Kbps 이상으로 개선할 수 있어 8배 이상 선명한 영상과 2배 이상 깨끗해진 음성 기반의 고품질 영상통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 국내 최초로 내놓을 LTE 스마트폰에 이 영상통화 기능을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선명하고 화면 끊김 현상이 없는 영상통화가 현실에 구현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소비자들이 LTE를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9월 초 LTE스마트폰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고 하반기에만 5종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7월 데이터용 모뎀 2종, 9월 이후 스마트폰 5종, 10월 이후 LTE 태블릿PC 2종까지 출시해 연내 9종의 LTE 단말을 확보, 고객에게 가장 넓은 선택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나오는 LTE 스마트폰에는 4.5인치 대형 LCD와 1.5GHz 듀얼코어 CPU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달 1일 상용서비스와 함께 2종의 데이터용 모뎀 단말 USB와 라우터 타입 2가지로 출시한다. LG전자에서 제조한 USB 타입 모뎀은 기존 T로그인과 같은 형태로 노트북 USB 단자에 꽂아서 LTE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씨모텍에서 출시된 라우터 타입 모뎀은 LTE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시켜 기존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에서도 LTE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LTE 모뎀 출시와 함께 전용 요금제로 LTE 모뎀 35 요금제 (월 3만5천원, 5GB 데이터 제공), LTE 모뎀 49 요금제(월 4만9천원, 9GB 데이터 제공) 등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본제공량 소진 시 3G와 동일하게 패킷당 0.025원 (1MB당 51.2원)이 부과된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스마트폰 출시 시점에 선보인다.
LTE는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전용망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3세대(3G)에 비해 하향 최대75Mbps로 5배, 상향 37.5Mbps로 7배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1.4GB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2분, 400MB MP3 100곡을 내려받을 때는 40초면 가능한 수준이다. 기존 3G 서비스의 경우 각각 15분, 5분이 걸린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