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일본 5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유가상승으로 정유주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향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증권사 이종성 연구원은 "일본 5월 산업생산은 전달 대비 5.7% 증가해 시장 예상치 5.5%를 웃돌았다"며 "일본 대지진 여파에 타격을 입었던 공장 가동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는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일본의 생산 정상화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서도 낮아진 경제 눈높이를 충족할 만한 결과들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정유주의 반등도 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신호"라며 "최근 국제유가의 급격한 조정은 2차 양적완화(QE2) 종료와 그리스 리스크, 전략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 때문인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의 상대적인 고성장세를 감안하면 점진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정유주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시장 전체적으로 업종들의 균형적인 순환매 장세가 형성되면서 시장의 체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