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아이폰(애플)과 갤럭시S(삼성전자)의 대항마로 개발 중인 일명 '회장님폰'을 3분기에 시판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LG전자 주가는 0.24%(200원) 오른 8만2300원에 마쳤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아이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3분기께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인 '회장님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프로젝트는 경쟁사 제품인 아이폰이나 갤럭시처럼 '회장님폰'을 시리즈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시판 예정인 '회장님폰'은 갤럭시S2의 세계 최대 크기 4.3인치를 뛰어넘는 4.5인치 스크린에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전략모델이라고 이 증권사는 설명했다.

오세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구본준 부회장 체제 이후 '회장님폰'이라 불리는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며 "3분기에 회장님폰을 출시해 위기극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장님폰'에 적용된 4.5인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에 탑재된 '레티나'로 화질은 326ppi 이상 최상급 스펙이며,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장착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회장님폰 출시와 함께 기존 스마트폰의 OS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하반기에 스마트폰 사업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LG전자 2분기 실적이 에어컨과 TV 판매 부진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4조3000억원,영업이익은 6.5% 감소한 12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LG 관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지만 '회장님 폰'이라는 이름의 제품은 없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