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 차량 정체와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시 현재 100mm 가까운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출근시간대 시민들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그러나 서울 남대문로와 청계천로, 종로 등 서울 도심 일대에는 출근길 차량들이 시속 20~30㎞로 서행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남부순환로 등 간선도로의 일부 구간을 비롯해 강남 반포로와 테헤란로 등에서도 차량 통행이 지체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격었다.

청계광장에서 황학로에 이르는 청계천 산책로 전 구간은 전날 밤부터 계속된 비로 침수돼 서울시가 보행을 통제한 상태다.

팔당댐이 초당 6200t을 방류하면서 잠수교 수위는 오전 8시 40분 현재 5.47m를 기록, 보행자 통행 제한 수위(5.5m)에 근접했다.

또 폭우 속 침수 피해도 접수됐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4건, 하수도가 막혀 배수에 이상이 있다는 신고는 41건 들어왔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