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듀얼코어 G2X 스마트폰이 미국 소비자단체가 발간하는 잡지 '컨슈머리포트'의 스마트폰 카메라 테스트에서 애플 아이폰4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일렉트로니스타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카메라가 장착된 45개의 스마트폰을 놓고 성능을 시험한 결과 LG전자가 미 시장에서 T모바일을 통해 내놓은 800만 화소의 G2X 스마트폰을 최고로 선정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제품이 "아주 훌륭과 스틸 이미지와 최고의 비디오 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2위는 HTC의 썬더볼트 스마트폰 카메라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G2X와 마찬가지로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큰 디스플레이와 탭-투-포커스 기능을 제공하지만 손떨림보정기능은 없다.

애플 아이폰은 사진공유사이트인 '플리커'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카메라폰이지만 컨슈머리포트 테스트에서는 모토로라 아트릭스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4는 고화질의 비디오를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엄격히 따져 사진은 보통 수준이고 플래시 퍼포먼스는 평균보다 약간 아래"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조사대상 중 가장 많은 3개의 갤럭시S 스마트폰들이 10위 안에 들었고 모토로라 드로이드 X는 8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직도 스마트폰 카메라들이 기본적으로 (초점만 맞추고 바로 찍으면 되는)포인트-앤-슛 디지털 카메라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대부분의 포인트-앤-슛 카메라들은 더 큰 이미지 센서들과 더 우수한 질의 렌즈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