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SK증권에 대한 지분 7.7%를 전량 매각했습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 불투명으로 인한 그룹측의 증권 지키기 전략으로 보입니다. 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SK그룹이 SK증권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붙였습니다. 자회사인 SKC는 SK증권의 지분 7.7%를 블록세일, 이른바 대량매매 형태로 전량 매각을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SK그룹이 보유한 SK증권 지분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지분 22.7%만 남았습니다. 이번 지분 매각은 6월 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가 불가능해지면서 1차적으로 SK그룹에 예정된 과징금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과징금은 법 위반 금액의 최대 10%인 140억원대로 이전보다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SK그룹이 일단 과징금을 내서라도 SK증권을 품에서 놓지 않겠다는 '버티기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법안통과가 되거나 상황이 달라졌을 때, 말은 안하지만 다시 살 수 있는..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그냥 파킹 해놓은거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얼마전 SK C&C가 증권 인수에 대해 검토한바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SK C&C로 편입하기 전, SKC에 대한 부담을 줄위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그룹안에서 새로운 얘기가 나온 것이 없는 이상 SK C&C로 넘어간다는 전제하에 지금 상황을 넘기기 위한 임시 방편이 아니겠냐는 것입니다. "어쨌든 부담을 줄이든 파킹된 부분이 넘어가든 일단 (SK C&C로) 넘어간다는 것은 확실 한 것 같구요. 매각에 대한 부분이 확실하게 들어난 거니까요." 서로의 가치를 알기에 과징금을 내서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SK그룹과 SK증권. 지배구조를 달리한 SK그룹의 7월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어예진기자 yjau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