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마진, 수수료 경쟁 불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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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율 차이를 이용한 선물 파생상품이 바로 FX마진 거래인데요. 관련 시장을 놓고 증권사와 선물사간 고객 유치 경쟁도 뜨겁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이 수수료 방식을 새로 도입해 경쟁에 불을 당겼습니다. 안가은 기자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다음 달부터 FX마진거래 수수료를 받습니다. 계약당 5~6달러 정도입니다.
고객입장에서는 부담일수도 있지만 하나대투증권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수수료를 받는 대신 외국 중계업체의 리베이트를 없애 오히려 계약당 최대 3달러까지 저렴하다는 설명입니다.
FX마진거래는 해외 은행에서 호가를 제공하면 가운데 중계 회사가 사고 팔 때 가격 차이를 반영해 거래하고 이익을 챙깁니다. 또 중개회사는 이 이익의 일부를 국내 증권사나 선물 회사에게 리베이트 명목으로 다시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중개회사가 사고 팔 때 제시하는 가격차가 크다는데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같은 중개회사의 스프레드 폭을 줄인 만큼 고객들은 보다 싸고 예측 가능한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후발주자인 하나대투가 FX마진 고객을 잡기 위해 던진 사실상의 승부수입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
“세 가지 의도가 있는거죠. 겉으로 보여지는 의도는 고객한테 좀 더 투명한 스프레드를 주겠다. 내부적으로는 거래량을 늘려보자. 그러니까 지금까지 한 회사들이 없으니까. 처음으로 하는 거다 보니까”
하지만 FX 시장에서 수수료경쟁이 본격화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FX마진은 원래 수수료 없다고 인식되어 온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부감이 큽니다.
또 업계 상위인 외환선물은 물량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현대선물과 유진선물도 지난 5월 스프레드를 대폭 낮춘 만큼 기존 고객이 발길을 돌릴지 의문입니다.
WOW-TV NEWS 안가은입니다.
안가은기자 ahnke@wowtv.co.kr